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22일 구청 프리핑 실에서 저출산 대책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공: 인천 서구청) ⓒ천지일보 2019.4.2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22일 구청 프리핑 실에서 저출산 대책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공: 인천 서구청) ⓒ천지일보 2019.4.2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50개소 확충

출산·입양축하금 첫째 50·둘째 100·넷째 이상 500만 지급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아이 낳고 싶고, 잘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서구,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22일 구청 프리핑 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초저출산의 영향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절벽’ 시점이 3년이나 앞당겨지고,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감소는 올해부터 본격화됐다”며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산율 0%대 국가에 접어들었다”고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라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구는 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 조성사업·검단신도시 개발 등 각종 대형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젊은 세대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관련해 구는 출산정책 및 보육과 양육, 교육정책까지 연계한 종합대책인 ▲임신과 출산, 아이 낳고 싶은 환경조성 ▲육아부터 보육까지 촘촘한 보육 환경 구축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혁신도시 서구 등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우선 오는 6월 ‘인천시 서구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하고 이에 따라 출산·입양축하금으로 첫째아 50만원,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이상 50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차상위계층 출산축하용품비 30만원(서구지역화폐)을 지원한다. 모든 출산가정에도 산후조리비 50만원(서구지역화폐)을 지급한다.

이밖에 2020년부터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와 가사지원 서비스도 제공 및 난임 부부 시술비 및 한방 난임 치료 등을 확대·강화한다.

유아 보육·돌봄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50개소 확충과 손주돌보미 지원사업(월 24만원 지원) 및 권역별 취약보육 거점형 어린이집 시범 운영 후 공동보육커뮤니티 지원사업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야간보육 거점형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운영과 장애아동을 위한 전문·체계적 보육서비스 실현을 위해 거점형 장애통합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긴급 돌봄이 필요한 전업주부를 위한 시간제보육 기관을 현재 2곳에서 5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혁신지구 조성에 올해 약 700억원을 투입, 아이와 청소년의 미래가치 중심적 혁신프로그램의 파격적인 지원(교육경비 26억원, 무상급식 96억원, 중·고 신입 무상교복 등)에 나선다.

교육·문화·돌봄 복합시설인 어린이행복센터(가칭)와 가좌·청라청소년문화의집, 가재울 꿈 도서관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기자회견을 끝으로 “서구는 유입 인구가 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육아부터 보육까지 촘촘한 돌봄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혁신도시 서구’를 통해, 임신과 출산에서부터 육아와 보육 아울러 교육까지, 구가 책임지고 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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