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장 정진택)와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지난 19일 고려대 본관에서 블록체인기술 사업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영환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 연구교수, 이성웅 KEB하나은행 블록체인 신서비스팀장, 김경호 KEB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센터장,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이진한 고려대 연구부총장, 정순영 고려대 연구기획본부장, 김은기 고려대 빅데이터 융합사업단장,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김형진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 연구교수 (제공: 고려대학교)
고려대(총장 정진택)와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지난 19일 고려대 본관에서 블록체인기술 사업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영환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 연구교수, 이성웅 KEB하나은행 블록체인 신서비스팀장, 김경호 KEB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센터장,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이진한 고려대 연구부총장, 정순영 고려대 연구기획본부장, 김은기 고려대 빅데이터 융합사업단장,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김형진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 연구교수 (제공: 고려대학교)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협업키로

산학 협력 미래 블록체인 기술 선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고려대학교와 KEB하나은행이 블록체인기술 분야에 협력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산학협력으로 미래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고려대(총장 정진택)와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지난 19일 고려대 본관에서 블록체인기술 사업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수많은 컴퓨터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및 콘텐츠 공유’ ‘블록체인을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창업센터 운영 지원’ 등에서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산학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고려대는 학계, 정부, 기업 등의 참여로 만들어진 블록체인 연구소(연구소장 인호)와 빅데이터융합사업단(단장 김은기) 등이 블록체인 관련 연구와 사업모델 개발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블록체인 신규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대규모 특허출원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와 기업 이더리움 연합(Ethernet Enterprise Alliance)에 가입했다. 또 블록체인 관련 47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금융권 블록체인 사업을 선도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의 첫 사업으로 ‘고려대 학생증카드 발급’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기존 프로세스의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학생증카드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를 수기로 학교에 검증을 받아 최종 확인, 발급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을 이용해 양 기관에 학생증카드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가 공유되고 자동으로 상호 정보가 검증돼 업무량과 발급기간의 획기적인 단축이 기대된다.

이진한 고려대 연구부총장은 “학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혁신적인 학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블록체인을 비롯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고려대가 계속해서 선도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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