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6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지난 20일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 집회에서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말한 것이 그 발단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야당 대표가 한다는 게 어떻게 있을 수 있냐”며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을 무엇으로 끝내려고 하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며 “다시 한 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3월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민주당은 이를 “극우적 망언”으로 규정하고, 다음날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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