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역사와 복식 고증 통해

과거‧현대‧미래 시대별 복식 선보여

기품 있고 뛰어난 복식 재현 평가

13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고령 대가야 복식 컬렉션 ’ⓒ천지일보 2019.4.21
13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고령 대가야 복식 컬렉션 ’ⓒ천지일보 2019.4.21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1500년 전 대가야 시대의 생활과 문화, 예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제15회 고령대가야체험축제가 지난 11~14일 고령 대가야 생활촌, 대가야 박물관, 문화누리 등 고령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축제 기간 3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축제 사흘째인 13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고령 대가야 복식 컬렉션’은 대가야의 화려한 복식과 다양한 공연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주설야 총연출감독은 1부 대가야의 탄생, 2부 대가야의 꽃이 피다, 3부 대가야의 영원한 꿈 이란 연출구성으로 대북, 로즈박과 비보이r&b팀, 무용 등 모델 50여명과 함께 대가야 복식 컬렉션의 화려한 문을 열었다.
 

13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고령 대가야 복식 컬렉션’ ⓒ천지일보 2019.4.21
13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고령 대가야 복식 컬렉션’ ⓒ천지일보 2019.4.21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2019 고령 대가야 복식 컬렉션은 과거와 현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시대별 복식으로 문화와 예술을 표현했다.

과거의 의상은 가야의 역사와 복식 고증을 통해 1500년 전 옛 가야의 왕과 왕비, 귀족과 장군, 평민의 복식을 재현했으며, 당시 신라‧고구려‧백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시대 문화권에도 앞서 나간 대가야의 기품 있고 뛰어난 복식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에서는 대가야의 뿌리를 틀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으로 편안하고 즐겁게 입을 수 있게 구성했으며, 삼국시대의 비단벌레 의상을 현대화시켜 자연과의 교감을 담아내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고령의 군화인 철쭉과 개실마을의 고택 대가야의 고분군을 표현해 영원한 가야의 숨결을 기품 있고 세련되게 나타냈다.
 

13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고령 대가야 복식 컬렉션’에서 세계적인 퍼포먼스 작가 로즈박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1
13일 오후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고령 대가야 복식 컬렉션’에서 세계적인 퍼포먼스 작가 로즈박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1

대가야 복식 컬렉션의 특별 개막공연으로 선보인 가야건국의 신화, 가야의 탄생에서는 시련을 극복하고 21세기에 되살아나는 찬란한 가야의 얼을 작품화시켜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계적인 퍼포먼스 작가 로즈박과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비보이(서창훈, 김종완, 최창배, 김종균, 김정인, 박설빈, 홍석준)와 연희집단 광대, 안대천의 멋진 대북연주로 ‘대가야의 탄생’을 강렬하고도 화려하고 표현했다.

화려하고 강렬한 공연에 1500년 전의 가야의 빛과 색이 찬란하게 되살아나 타임캡슐을 탄 듯 과거를 지나 현대를 이어오며 전 세계인들에게 대가야의 미래를 보여준 가슴 뛰는 무대였다는 평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