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교회와 호텔 등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 경관이 폭발이 일어난 샹그리라 호텔 현장을 살피고 있다. (출처: 뉴시스)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교회와 호텔 등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 경관이 폭발이 일어난 샹그리라 호텔 현장을 살피고 있다. (출처: 뉴시스)

연쇄 관련 용의자 7명 체포

[천지일보=이솜 기자]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8건의 연쇄 폭발로 사망자가 207명, 부상자가 450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스리랑카에서는 수도 콜롬보와 인근 지역의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리랑카 국방부는 폭발 사건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교회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난 호텔은 총리 관저 인근의 시나몬 그랜드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 킹스베리 호텔로 모두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5성급 호텔이다. 이중 시나몬 그랜드 호텔에선 식당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같은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 한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한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오늘, 부활 주일에 슬프게도 애도와 고통을 가져온 공격 소식을 들었다”며 “기도 중에 공격을 당한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그런 잔인한 폭력에 희생된 모든 이와 함께 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비극적으로 죽은 모든 이와 이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