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운동 원림 전경.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4.21
강진 백운동 원림 전경.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4.21

오는 5월 26일까지 명승 방문의 달 진행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제115호 ‘강진 백운동 원림’의 명승지정을 기념해 오는 23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5월 26일까지 명승 방문의 달 행사를 추진한다.

강진 백운동 원림은 월출산 옥판봉 남쪽에 있으며 조선 시대 이담로가 조영한 별서 정원으로 지난 3월 11일 명승 제115호로 지정됐다. 

특히 원림의 뜰에는 시냇물을 끌어 마당을 돌아나가는 유상곡수(流觴曲水) 유구가 남아 있고, 민가에서는 보기 드문 화계(花階, 꽃계단)와 다산 정약용 등 방문객들이 남긴 글과 그림이 다수 남아 있다. 

백운동 원림은 아름다운 명승지를 방문하고 즐겨온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최고의 별서 원림 중 하나다.

강진 백운동 원림 전경.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4.21
강진 백운동 원림 전경.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4.21

이번 행사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백운동 원림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그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로 준비됐다.

명승지정 기념식에서는 백운다회, 거문고 및 대금연주 등 축하공연과 무료 차 시음회 등이 진행된다. 

23일 행사 당일에는 제1회 강진 백운동 원림 사진 촬영대회를 열어 전국 사진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백운동 원림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강진군은 ‘명승 방문의 달’ 행사도 추진한다. 방문의 달 동안 거문고 연주 등 국악공연, 차 시음회,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여는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명승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고 아름다움을 담아낼 예정이다.

최치현 문화예술과장은 “월출산의 숨겨진 보물인 백운동 원림을 많은 관광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 줄 수 있도록 잘 보존하고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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