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컨테이너 가득.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다. 최근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이 2분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출처: 연합뉴스)
수출입 컨테이너 가득. 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다. 최근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이 2분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출처: 연합뉴스)

25일,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공개

26일, 4월 소비자동향조사도 확인 가능

추경안, 국무회의 거쳐 25일 국회 제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은행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한국 경제의 첫 성적표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1분기 경제성장률을 공개한다.

대체적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대 초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연초부터 반도체 경기 둔화로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지표 악화가 당초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8.2% 줄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1.9%, 설비투자는 10.4% 감소해 각각 5년 11개월, 5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GDP는 2017년 4분기(-0.2%)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도 발표한다. 3월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부진한 모습이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수출물량 성장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량이 반등세로 돌아선다면 반도체 시장 부진이 바닥다지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26일에는 4월 소비자동향조사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경기 부진에도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개월 연속 개선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CCSI는 99.8로 기준치인 100에 근접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한 심리지표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달 소비심리가 100을 넘어갈 수 있을 지 여부가 관심 포인트다.

한편 정부는 2019년 추가경정예산안을 24일 국무회의를 거쳐 25일 국회에 낸다. 예산은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미세먼지 대책, 재난피해 복구 지원에 투입된다.

이번 추경은 7조원 미만 규모로 문재인 정부 들어 3번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5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이번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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