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인천지부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12회 경서비교토론회가 개최되고 있다. (제공: HWPL 인천지부) ⓒ천지일보 2019.4.19
HWPL 인천지부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12회 경서비교토론회가 개최되고 있다. (제공: HWPL 인천지부) ⓒ천지일보 2019.4.19

만수·주안, 제12회 ‘경서비교토론회’
‘신의 세계와 영향’ 열띤 토론 벌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인천지부가 종교 간 평화로운 소통과 화합을 위해 18일 HWPL 종교연합사무실에서 경서를 기반으로 ‘만수·주안 제12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불교와 기독교 패널이 참여해 ‘신의 세계와 영향’이라는 주제로 보이지 않는 신의 세계가 무엇이며, 이 세계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경서의 가르침을 통한 차이점을 논의했다. 주최 측은 배타적인 개신교 기득권층의 비난으로 인해 패널들이 피해를 볼 것을 염려해 익명을 요구했다.

불교 패널은 ‘보이지 않는 신의 세계와 그 영향력’에 대해 “불교는 부처님, 보살님 및 수많은 신이 존재하는데 부처는 신은 아니며, 팔부서중 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소원성취를 도와주는 신이 존재한다”면서 “이 신들도 자기 업을 다하면 ‘육도윤회’하는 대상으로, 부처님의 말씀으로 성불을 이뤄야 육도윤회에서 벗어나 극락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독교 패널은 “창조주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창조했으며, 이 영들의 세계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범죄한 천사들이 사단 마귀의 악령 세력이 됐다”면서 “성령은 성경의 진리를 깨달아 생명과 천국으로 인도하지만, 악령은 사망과 지옥으로 이끌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어 HWPL 좌장은 패널들에게 종교연합사무실의 경서비교토론을 통해 종교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진리를 찾을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기독교 패널은 먼저 진리를 찾기 위해선 경서에 ▲사람이란 무엇이고 왜 죽음이 시작됐는지에 대한 근본 원인 ▲사망을 끝내고 생명과 평안을 준다는 답 ▲기록된 말을 믿을 수 있는 근거 등이 기록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교 패널은 “불교의 법(法)인 다르마(dharma)는 삿된 것을 깨트리고 바른 것을 들어내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종교간 대화 또한 부처의 가르침이 그러했듯 반드시 파사현정을 동반해야 한다. 남의 종교를 존중함으로써 자신의 종교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경서에 근거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은 가운데 패널들은 앞으로도 편견 없이 서로의 경서의 차이를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도모하는 일에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토론은 패널들의 주제별 발제와 토론을 기반으로 한 소통 및 소감발표의 시간으로 총 2부에 걸쳐 진행됐으며, 청중들의 소감과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활동 영상을 시청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의 설명에 따르면 HWPL 종교연합사무실은 세계 곳곳에서 종교 간의 갈등에 기인한 전쟁과 분쟁을 해결하고자 설립된 종교 간 대화 모임으로 전 세계에 걸쳐 불교, 기독교, 유대교를 비롯해 힌두교, 시크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연합사무실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종교 간 화합 및 평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종교연합사무실의 목표다.

한편 HWPL은 2015년부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과 종교 세계의 평화를 위한 종교연합사무실 설립을 주요 목표로 국내·외 250개가 넘는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설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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