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4차례 정상회담…가장 신뢰할 동지적 관계 맺어”

“한반도 정세흐름 관건적 시기에 북중 관계 귀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 12일 북한 김정은이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된 것과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이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으며 ‘동지적 의리관계’를 공고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다른 우방인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시 주석에게 보낸 답신이라며 관련 내용인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답신에서 “올해는 두 나라 외교 관계설정 70돌과 중화인민 공화국 창건 70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북중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과 한반도의 정세 흐름이 매우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오늘 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전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들의 중대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과 맺은 동지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킬 것”이라면서 “두 당,두 나라 친선협조관계를 반드시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1년 남짓한 기간에 자신과 시 주석이 네 차례 진행된 북중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양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공동으로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나와 총서기 동지는 서로 믿음을 주고받으며 의지하는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를 맺게 됐다”며 “이는 새 시대 북중 관계의 기둥을 굳건히 떠받드는 초석으로, 북중 친선의 장성강화를 추동하는 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이 보낸 축전에 대해서도 답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2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된 것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나는 당신에게 열렬한 축하와 충심으로 되는 축원을 보낸다”며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위원장 동지의 영도 밑에 조선의 경제 및 사회발전에서 새로운 성과들이 끊임없이 이룩되고 사회주의 위업이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들어선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