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상세정보 (제공: 기상청)
진도 상세정보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기상청은 19일 오전 11시16분 강원 동해시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다. 진원의 깊이는 32㎞로 추정된다. 당초 기상청은 동해시 북동쪽 56㎞ 해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5분 만에 위치와 규모를 수정했다.

기상청은 “지진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를 이후 수동으로 상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수치를 일부 바꿨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에서는 최대 진도 4가 감지됐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강원도 시민들은 지진이 일어난 순간 건물이 흔들리는 정도로 큰 규모의 지진이라고 전했다.

도서관에서 동영상 강의를 듣고 있던 김소민(32,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씨는 “갑자기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며 “공부하던 학생들이 복도로 나와 지진이 난 사실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서모(32, 남, 동해시 )씨도 “쿵하고 건물이 흔들려서 순간 지진인가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며 “친구들이 메신저로 지진이라며 속보가 올라온 소식을 전해줘서 알게 됐다”고 지진 당시의 순간을 알렸다.

동해에서 발생한 지진은 강원도 춘천에서도 감지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황모(32, 여, 춘천시 석사동)씨는 “아파트 건물이 한번 흔들 하더니 집에 매달린 종이 3번 정도 흔들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 2월 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도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제공: 기상청)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