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5

박광온 “이미선 임명 찬성이 압도적으로 호전”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강행을 두고 장외투쟁을 예고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오만불통이라는 말은 한국당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다섯 달 째 일은 안하고 정쟁만 하더니, 이제는 장외 투쟁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이 후보자가 부적격이라고 하는데 그 근거가 무엇이냐”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짜뉴스와 인신공격으로 여론몰이만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자 임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다. 오히려 법을 어기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것은 한국당”이라며 “한국당은 민생 외면, 정쟁 올인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국정의 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라며 “한국당이 갈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이 곳 국회”라고 꼬집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이 후보자의 임명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찬성이 압도적으로 호전됐다”며 “이것은 국민들께서 ‘주식 거래의 위법성이나 불법성이 있지 않나’ 하고 생각했다가 ‘사실 드러난 것이 없다’고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식을 갖고 있거나 거래하는 것을 문제 삼는다면 그것은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부정”이라며 “위법성이나 불법성이 없다면 그것은 전혀 결격 사유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전날 발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임명 찬성은 43.3%, 반대는 44.2%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보다 5일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긍정 평가 29%, 부정 평가 55%로 나타났다.

여론의 이 같은 변화는 이 후보자 측의 주식 매도와 적극적인 해명, 민주당의 방어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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