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가 주관한 올해의 신 한국인대상을 받은 서예가 치인 이봉준 선생.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9.4.19
시사투데이가 주관한 올해의 신 한국인대상을 받은 서예가 치인 이봉준 선생.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9.4.19

전서·예서·해서 등 오체 섭렵

전통문화 계승·발전 인정받아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시사투데이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신 한국인대상’에 서예가 치인 이봉준 선생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로 선정된 치인 이봉준 선생은 서예의 연구·창작과 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상은 장흥 지역 한시의 서예 작품화 및 전통문화예술 계승·발전을 이끌고 후진 양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봉준 선생은 그동안 40년에 가까운 수련으로 오체(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를 두루 섭렵해 붓끝이 막힘없이 유려하며 정취가 빼어난 서체로 잘 알려져 있다.

독특한 필체로 국내 유수 서예전을 휩쓴 것은 물론 장흥 출신 문인의 한시 작품들을 서예 작품화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치인 선생은 지난해 ‘만수재 유고(晩守齋 遺稿)’를 국역하고 받은 국역료 1000만원을 발행처인 장흥문화원에 ‘고문집 국역 사업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장흥문화원은 군비로 지원받은 2000만원과 이봉준 선생이 기탁한 1000만원 총 3000만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고문집을 국역 간행하기로 했다.

치인 선생은 한국 근·현대 서예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으며 필력을 기르고 예술관도 넓혔다.

그는 후학양성에도 각고의 정성을 쏟아왔다. 지난 1985년 장흥 서법예술원을 개설하고 34년째 전통서법 예술을 지도하며, 1994년부터 장흥주부한문대학에서 한자·한문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

치인 이봉준 선생은 “장흥 고을 선현들의 훌륭한 한시문학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데 예술혼을 불태울 것”이라며 “학문이 있는 글씨 ‘시서의 대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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