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출처: 뉴시스)
김정은 위원장(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이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말에 러시아를 처음으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처음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현지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4일 또는 25일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담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 내에 있는 극동연방대 스포츠용 건물 1동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18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4~26일 사흘간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최종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담한 뒤 8년 만의 북러정상회담이다.

이와 관련, 한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김정은의 방문에 대해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에서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지원을 할 수 있는 러시아를 통해 북한의 이익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상이 진전될 때까지 러시아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생존하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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