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타임지 커버. (출처: 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타임지 커버. (출처: 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등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100 Most Influential People)’에 뽑혔다.

타임은 매년 세상을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집단을 뽑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해왔다.

17일(현지시간) 타임은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파이오니어(개척자)’ ‘아티스트’ ‘리더(지도자)’ ‘아이콘’ ‘타이탄(거인)’ 등 5가지 범주로 나눠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부문 17인에 포함됐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주연의 라미 말렉,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엔드게임’ 주연인 배우 브리 라슨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팝스타 할시(Halsey)의 추천을 받았다. 할시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타이틀곡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피처링으로 작업을 함께 했다.

할시는 “BTS는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 판매기록을 깨트리고 세계를 휩쓴 팬덤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대사가 됐다. 그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었다”고 추천사를 썼다.

‘킬링이브’로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오는 파이오니어 부문으로 꼽혔다.

‘리더’ 부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숙 관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나란히 올랐다. 민주당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도 포함됐다.

각국 정상급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93세에 다시 정권을 잡은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5선에 성공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올해 임기를 시작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0인 명단에 포함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은 올해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콘 범주에는 미셸 오바마,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레이디 가가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들었고 최근 마스터스 우승으로 황제의 귀환을 알린 타이거 우즈는 ‘타이탄’ 범주에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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