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 장병들이 18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대 인근 배 농가에서 ‘배꽃 인공수분’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제공: 공군 2여단) ⓒ천지일보 2019.4.18
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 장병들이 18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대 인근 배 농가에서 ‘배꽃 인공수분’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제공: 공군 2여단) ⓒ천지일보 2019.4.18

“장병들의 도움으로 농번기 무사히 보낼 수 있게 돼”
“다양한 방법으로 민·군 관계 증진 향상에 기여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꽃피는 봄철 농번기를 맞아 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2여단)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대 인근 배 농가 2곳을 대상으로 23일까지 4일간 농촌 일손 돕기를 진행한다.

명품 천안 배 생산을 위한 2여단 장병들의 농촌 일손 돕기 ‘배꽃 인공수분’ 작업은 지난 201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도 성환읍의 요청으로 50여명의 장병을 지원한다. 2여단은 인공수분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민지원 활동을 계획부터 시행까지 2주에 걸쳐 철저히 준비했다.

배 농가 주인 박세연 씨는 “매년 이맘때면 일손이 모자라 애를 태우고 있다”며 “발 벗고 손을 내밀어주는 공군 장병들의 도움으로 이번 농번기도 무사히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필요할 때마다 도와주니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항상 믿음직스럽다”고 덧붙였다.

대민지원에 참여한 장종현 상병은 “서툰 실력이지만,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의미가 있었다”며 “늘 부대 내에서만 임무하다가 따뜻한 봄 날씨에 동기들과 함께 땀 흘리며 대민지원을 할 수 있어 팀워크도 기르고 보람찬 하루였다”고 말했다.

2여단 관계자는 “각종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공군상 실천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농촌지역의 일손 나눔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는 지역 인근 교육지원청과 협약을 통해 인근학교에 학습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여단은 다양한 방법으로 민·군 관계 증진, 군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협력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년 4월은 ‘배꽃 인공수분’을 해야 하는 시기로 ‘인공수분’은 배꽃이 만개한 4~5일 기간만 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에 대규모 인원에 의한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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