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청소년 영양관리 강화

시민감시단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투입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학교, 축제 등 집단생활이 늘어나는 신학기를 맞아 봄철 건강관리 및 식품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는 시민감시단인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을 통해 도매시장 시설 개선 등 청소년 맞춤형 영양관리 및 불량·부정식품 사각지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지난 12일 발표에 따르면 신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인플루엔자 환자가 지속 증가 중이며 13~18세, 7~12세 두 그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침방울(비말),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매년 4월~6월, 9세 이하 연령층에서 발생이 높아 어린이의 예방접종을 꼭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고, 의심증상 발생 시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고, 전염기간에 등원·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4차 식품안전관리 기본계획(2018~2020)’을 기초로 매년 인천시의 ‘식품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올해도 식품안전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시와 군·구 및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기후변화 등 선제적 위해요인에 대비하고 ▲농축수산물부터 가공식품의 생산·제조부터 유통·수입 과정을 안전하게 점검 ▲학교, 복지시설 등 단체 급식소에 대한 위생관리 및 맞춤형 영양관리 사업 등을 추진한다.

기후 및 식품의 생산환경 변화, 1인 가구 증가·고령화 등 대한 대책을 매년 수립하고, 위생안전과·농축산유통과·수산과·특별사법경찰과·보건환경연구원·수산기술지원센터 등 유관부서와 민관이 협업하고 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인천의 바른 먹거리를 위해 우선우선 농축수산물의 안전한 생산·유통을 위해 연중 잔류물질 검사를 시행하고, 도매시장·가공 및 포장업장 등의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남촌동에 17만 3188㎡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새로운 농산물도매시장을 조성, 올해 안에 이전할 계획이다.

수산물 도매거래가 이뤄지는 인천의 7개 산지위판장(수협중앙회, 인천수협, 옹진수협, 영흥수협, 경인북부수협 위판장)에 대해서도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 및 노후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또 관내 4247개 도축업과 가공업·판매업·보관운반업 등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연중 위생 점검 및 축산물 수거·검사를 지속 시행한다. 특히 3월~5월에는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 특별 점검을, 기온이 더 올라가는 5월부터 축산물, 생산단계 계란 등에 대해 중점 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식품의 제조·유통·판매단계에서 위해물질 사전 차단 및 안전한 먹거리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관내 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수거 검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또 어린이집과 학교 매점 등에서도 안전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영양관리를 강화한다.

선 100인 이하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에 대한 ‘어린이급식지원센터’의 지원율을 2020년까지 100%로 높일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초·중·고에서 에너지 음료, 커피 등 고카페인 음료의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인천시는 학교 매점, 자판기 뿐 아니라 학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의 분식점, 문구점 등에 대해서도 홍보 및 수거·검사를 적극 펼치고 있다.

시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433명을 위촉하고 식품제조·유통 현장 감시 활동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내 식품판매업소,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에 따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배달음식 등 위생관리 사각지대에 대해 전수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대상업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또 오픈마켓·소셜커머스 운영자들과 핫라인을 구축해 온라인 판매식품에서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국제행사 기간 중 ‘식품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대회장소 주변 호텔 및 식당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 식약처의 이동식 신속검사차량을 동원해 운반·급식되는 음식류의 현장 검식 등을 통해 식품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김석환 시 위생안전과장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는 독감, 수두 등은 예방접종을 미리하고 손 씻기만 잘해도 예방이 가능하니 개인위생수칙을 꼭 지킬 것”을 당부하며 “시민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식품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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