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또 하나의 눈 ‘설리번+’ 카페서 써보니
시각장애인의 또 하나의 눈 ‘설리번+’ 카페서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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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은 문자인식 기능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단지에 적혀 있던 상품의 정보가 텍스트로 변해 화면 속으로 옮겨지고 그대로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은 문자인식 기능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단지에 적혀 있던 상품의 정보가 텍스트로 변해 화면 속으로 옮겨지고 그대로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4.17.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촬영버튼 누른 후 5초 기다려

문자·얼굴 인식 등 5가지 기능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터치 한번에 카메라로 보이는 화면 속 메뉴, 진열된 음식, 사람 등의 정보를 귓속으로 들려주는 어프리케이션이 있다. 바로 LG유플러스와 투아트가 함께 올해 선보인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이다.

17일 서울 중구 시민청에서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장애인콜택시 이용 회원, U+우리집AI·네이버 클로바 스마트 스피커 전달식’을 열고 지체장애인 300명에게 U+우리집AI’ 스피커 300대와 네이버가 제공하는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공개했던 설리번+을 시연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기자가 직접 다운받아 카페에서 사용해 봤다.

설리번+는 AI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음성안내 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정확한 시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식된 이미지와 주요 단어의 상관관계를 파악해 최적의 문장을 조합하는 ‘이미지 캡셔닝’ 기술이 적용됐다.

설리번+의 주요 기능은 ▲문자인식 ▲얼굴인식 ▲이미지 묘사 ▲AI모드 ▲색상인식 ▲빛 밝기인식 등이다.

촬영방법은 안내받고 싶은 곳에 카메라를 위치시키고 촬영 버튼을 누른 후 약 5초 정도 기다리면 결과가 나온다. 촬영 버튼이 터치이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의 경우 햅틱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 버튼을 누르면 된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은 이미지 묘사 기능으로 촬영한 것으로 ‘나무 테이블 위에 앉아있는 열린 노트북 컴퓨터처럼 보입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7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은 이미지 묘사 기능으로 촬영한 것으로 ‘나무 테이블 위에 앉아있는 열린 노트북 컴퓨터처럼 보입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4.17

먼저 가장 똑똑한 기능은 인식한 문자를 읽어주는 문자인식이었다. 카페에서 카메라로 상품의 정보가 인쇄된 전단지를 촬영해 보니 전단지에 적혀 있던 상품의 정보가 텍스트로 변해 화면 속으로 옮겨지고 그대로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줬다. 카메라로 A4용지를 가득 채워 촬영 시 11포인트로 작성된 문서는 무리 없이 인식했다. 또 텍스트화된 글은 텍스트 파일로 따로 저장도 가능하다.

촬영된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 알려주는 얼굴인식 기능으로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사진을 촬영해 보니 ‘33살 여자가 미소 짓고 있습니다’라는 텍스트와 함께 음성으로도 들려줬다. 다만 반복 촬영 시 나이의 변동이 1~5살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이미지 묘사는 주변 물체와 장면을 묘사해주는 기능으로 똑똑하면서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됐다. 이미지 묘사 기능으로 책상 위에 올려진 노트북을 촬영해 보니 “나무 테이블 위에 앉아있는 열린 노트북 컴퓨터처럼 보입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텍스트가 나타났다. ‘나무 테이블’과 ‘노트북’이라는 주요 단어로 상황을 묘사한 이미지 캡셔닝 기술이다. 100% 정확하진 상황을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묘사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확한 묘사가 가능해 보인다.

AI모드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위의 3가지(문자인식, 얼굴인식, 이미지 묘사) 기능 중 가장 알맞은 촬영결과를 찾아주는 기능이다. 색상인식은 촬영한 사진의 색상을 알려 주는 것이며 빛 밝기인식은 카메라가 위치한 곳의 밝기를 ‘밝음’ ‘보통’ ‘어두움’ 등으로 안내해준다.

휴대폰 설정에 따라 글자를 읽어주는 속도는 다를 수 있으며 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4일 서울역 4층 KTX대회의실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따뜻한 AI 기술’을 주제로 전국 시각장애인 정보화 강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 (출처: 설리번+ 앱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19.4.17.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 (출처: 설리번+ 앱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1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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