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랑 지혜로운 여성대학 학장이 지난 1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손경찬의 삶의 이야기와 품바공연’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조아랑 지혜로운 여성대학 학장이 지난 1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손경찬의 삶의 이야기와 품바공연’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비영리법인 단체인 ‘지혜로운 여성대학’이 지난 1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손경찬의 삶의 이야기와 품바공연’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경찬 한국예총대구연합회 예총정책기획단장은 자신의 과거를 얘기하며 관람객에게 호응을 받았다.

손경찬 한국예총대구연합회 예총정책기획단장이 지난 1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손경찬의 삶의 이야기와 품바공연’에서 살아온 삶의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손경찬 한국예총대구연합회 예총정책기획단장이 지난 1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손경찬의 삶의 이야기와 품바공연’에서 살아온 삶의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손 단장은 “아버지는 첫돌이 되기 전 돌아가셔서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불우했던 유년시절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어머니도 11살이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며 “생계를 위해 장사하던 어머니가 시장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어린 나이에 어머니는 거짓말을 많이 해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 단장은 또 “그래서인지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평생 거짓말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이러한 정신력과 신념으로 바른 생활을 하다보니 군 의원을 비롯해 경북도의원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봉사를 인생의 목표이자 존재의 의미로 여기고 어려운 이웃을 만나면 어떻게든 도와줘야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단장의 삶의 이야기를 들은 관람객들은 그의 경험담에 공감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지난 16일 지혜로운 여성대학 주최로 열린 ‘손경찬의 삶의 이야기와 품바공연’이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지난 16일 지혜로운 여성대학 주최로 열린 ‘손경찬의 삶의 이야기와 품바공연’이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이어진 품바공연은 “어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저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품바는 ‘천장근’이라는 한 각설이의 일대기다. 대한민국의 지난 사반세기를 넘는 동안 가장 낮은 자의 목소리로 우리네 일상을 관통하며 시대를 넘나드는 한과 해학을 밀도 있게 재조명한 한국판 모노드라마다. 품바타령을 따라 부르며 웃다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혜로운 여성대학은 지난 2018년 12월 6일 국회도서관에서 발대식을 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발대식 이후 ▲도예전시회 ▲영덕문학기행 ▲3.1운동 100주년 기념회 ▲부모를 위한 성교육 강좌 ▲현대무용 나들이 ▲문화가 있는 봄나들이 등을 참석하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혜로운 여성대학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듯이 여성이 먼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바뀌어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비영리법인 단체다.

지난 16일 손경찬 한국예총대구연합회 예총정책기획단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조아랑 지혜로운 여성대학 학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관계자들이 ‘손경찬의 삶의 이야기와 품바공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지난 16일 손경찬 한국예총대구연합회 예총정책기획단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조아랑 지혜로운 여성대학 학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관계자들이 ‘손경찬의 삶의 이야기와 품바공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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