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지난해 신자 증가율 0.9%… 성장세 멈추고 고령화
천주교, 지난해 신자 증가율 0.9%… 성장세 멈추고 고령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안전 전시공간 앞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안전 전시공간 앞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5

한국 천주교 통계 2018 발표

작년 신자 587만명… 0.9%↑

노인 신자, 매년 1.0%p 늘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해 천주교 신자는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0.9%로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천주교 내 노인 신자가 계속 늘고 있는 등 고령화 현상을 보여주는 수치도 나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8’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천주교 신자는 지난해 말 586만 6510명으로 전년 대비 0.9%(5만 2740명) 증가했다. 총인구 5307만 2685명 중 11.1%를 차지한다.

천주교 신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추세를 보면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2009년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2014년에 2%대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빼고는 2017년까지 1%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2014년을 이후 매년 증가율이 낮아져 2018년에는 1% 아래로 떨어졌다.

남녀 신자 비율은 남성 42.6%(249만 9632명), 여성 57.4%(336만 6878명)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5~59세가 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64세(8.8%), 45~49세(8.7%), 50~54세(8.7%)의 순이었다.

신자의 고령화도 눈에 띈다. 아동·청소년기인 10~19세는 6.2%에 불과했지만 65세 이상 노인 신자는 113만 3768명으로 19.4%에 달했다. 특히 노인 신자 비율은 2016년 17.4%, 2017년 18.4%에 이어 매년 1.0%p씩 늘고 있어 고령화 현상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교구별로는 서울대교구가 전체 신자의 26.1%(152만 9835명)를 차지했고, 수원교구 15.6%(91만 6085명), 인천교구 8.8%(51만 7105명), 대구대교구 8.7%(50만 7833명), 부산교구 7.8%(45만 7622명), 광주대교구 6.2%(36만 3697명), 대전교구 5.6%(33만 324명), 의정부교구 5.3%(30만 9591명)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인천·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교구의 신자는 모두 327만 2616명으로 55.8%를 차지했다.

성직자는 추기경 2명과 주교 42명, 한국인 신부 5233명, 외국인 신부 155명 등 총 5430명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70명이 늘었다.

남녀 수도자는 167개 수도회 1만 1737명으로 집계됐다. 수사는 46개 수도회 1592명, 수녀는 121개 수도회 1만 145명이다.

한편 지난 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천주교 신자는 38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집계에서는 586만 6510명으로 통계청과의 격차가 무려 197만명이나 차이가 난다.

이같이 전체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와 천주교 자체 신자 조사결과의 차이가 큰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천주교 자체 조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과 표본조사를 통해 수치를 파악한 인구주택 총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견해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