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 남양주시 경은학교에서 ‘소셜마켓 체험 및 모의면접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4.17
17일 경기 남양주시 경은학교에서 ‘소셜마켓 체험 및 모의면접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17일 경은학교(남양주)에서 ‘소셜마켓 체험 및 모의면접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들이 소셜마켓과 모의면접, 스쿨아르바이트와 가상은행 등을 체험하면서 장애학생들의 사회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와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남양주지회가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경기도교육청 윤창하 부교육감을 비롯해 경은학교와 구리 남양주 지역 특수교육 학생 29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유관기관, 중소기업 70여 업체가 참여했다.

주요내용은 ▲소셜마켓 체험 ▲면접왕 선발 ▲스쿨아르바이트 ▲가상은행 체험 등이며, 경은학교 1층 현관로비와 2층 강당에서 진행했다.

마켓체험에서 학생들은 1인당 8개 품목 내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소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경은학교 학생 자치회의에서 결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CEO연합회 남양주지회의 사업주와 경은학교 학생과 학부모 4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진행요원으로서 판매와 안내 및 물품정리 등을 맡았다.

스쿨아르바이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사무행정, 청소, 정리정돈, 우유급식 배달 등 직무에 따른 아르바이트비를 책정해 학생별로 1만 5천~2만원의 아르바이트비를 저축했으며, 가상은행 체험의 날에 소셜머니로 환전해 마켓체험에서 직접 사용했다.

면접왕 선발대회는 경기북부 지역의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고등학생 40명이 산업체 대표나 일자리 센터 담당자 등에게 모의면접을 직접 실시해봄으로써 실제 취업면접에 자신감을 갖도록 했다. 이날 참가한 김모 학생은 “면접을 준비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과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윤창하 부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자기 손으로 먹고 싶은 것과 사고 싶은 것을 사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이 같은 체험의 기회를 많이 늘려서 우리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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