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희망직업군? 문과생 “문화·교육” vs 이과생 “보건·의료”
수험생 희망직업군? 문과생 “문화·교육” vs 이과생 “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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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진학사)
(제공: 진학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수험생들은 어떤 직업을 희망하고 있을까?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대표 신원근)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올해를 기준으로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졸업생까지 1393명을 대상으로 ‘장래희망 직업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성별(남·여), 계열별(인문·자연계)로 대상자를 세분화해 총 4그룹으로 묶었고, 장래희망 직업 선택에 있어 각 그룹 간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장래희망 정한’ 자연계학생 2014년 比 대폭 감소… 인문계는 반대결과

먼저 장래희망 직업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성별이나 계열별로 모두 ‘정했다’는 비율이 높았다. 계열별 응답자 인원 중에서 ‘정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응답자 그룹은 ▲인문계 남학생 86.1%(210명), 이어 ▲인문계 여학생 81%(427명) ▲자연계 여학생 77.1%(249명) ▲자연계 남학생 73.9%(221명)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014년 총 960명이 응답한 동일 주제의 설문조사 대비 계열별 변화인데, ‘장래희망 정했다’고 답한 비율이 인문계 학생은 2014년 78%에서 2019년 83%로 증가한 반면 자연계 학생은 2014년 85%에서 2019년 77%로 감소했다. 이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이공계열 학생들에 비해 취업률이 낮은 현실에서 좀 더 빨리 장래희망을 정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다. 실제로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중 ‘최근 4년간 대학 계열별 취업률 현황’을 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취업률이 58%를 넘지 못하는 반면 공학계열의 경우 70%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20.5%(286명)는 ‘장래희망을 아직 못 정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아직 내가 좋아하거나 잘 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서’가 54.2%(155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장래 희망 직업을 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나 교육이 부족해서 16.4%(47명) ▲대학 진학하면 정하려고 15.7%(45명) ▲기타 7%(20명) ▲현재 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6.6%(19명) 순이었다.

◆인문계 ‘교육·연구 및 문화·예술 관련’ vs 자연계 ‘보건·의료 관련직’ 선호

다음으로 장래희망 직업을 정한 학생들에게 장래희망 직업군과 선택 이유를 물었다. 장래희망 직업군에는 성별, 계열별로 조금씩 차이가 드러났다. 우선 인문계 남학생들이 선택한 주요 장래희망 직업군은 ‘교육, 연구 관련직(교수, 교사, 연구원)’이었다. 인문계 여학생들은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자연계열 남학생들이 선택한 주요 장래희망 직업군으로는 보건·의료 관련직(의사, 간호사 등)이었고, 자연계열 여학생들은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122명)가 보건·의료 관련직(의사, 간호사 등) 직업군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외 희망직업군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성별, 계열에 관계없이 전체 학생의 70.1%(776명)가 ‘내가 가장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라는 이유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희망직업군을 선택 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도 성별과 계열, 성적과 관계없이 ‘본인’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대해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있지만 수험생의 장래희망 직업군은 일부 직업군에 편중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장래희망 직업군은 대학전공 선택과도 직결되므로,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는 기회를 가져보고 나의 비전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직업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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