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링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종목으로 남게 됐다. 사진은 광저우에서 4관왕을 차지한 황선옥이 볼링 여자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8개를 획득하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한 볼링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최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협의를 거쳐 볼링을 개최 종목에 추가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CA가 인천대회에는 42개 종목(광저우대회)에서 35개로 대폭 줄이면서 인천조직위는 28개 올림픽 종목에 야구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7개를 제안한 바 있었다. 하지만 OCA가 볼링과 소프트볼 대신 크리켓과 가라데를 요구하면서 자칫 금메달 텃밭인 볼링이 인천에 나오지 못할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개최국의 프리미엄과 국내 여론을 내세운 조직위는 볼링을 넣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끝에 결국 OCA가 크리켓, 가라데와 함께 볼링도 넣어 최종 36개 종목으로 결정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볼링이 인천대회 정식종목으로 유지됨에 따라 한국은 종합 2위 수성에 더욱 무리가 없게 됐다. 또한 광저우에서 4관왕을 차지한 황선옥(22)은 최초로 두 대회 연속 4관왕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인천대회 종목에 포함되지 못한 소프트볼은 야구 세부종목으로 넣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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