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UNIST, 지멘스(주) 등 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분야 사업협력 추진 MOU’를 체결했다. 김종갑 한전사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19.4.17
한국전력이 1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UNIST, 지멘스(주) 등 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분야 사업협력 추진 MOU’를 체결했다. 김종갑 한전사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19.4.17

P2G 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

스마트 빌딩 구축 실증사업 등 MOU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한국전력이 울산시와 에너지 분야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UNIST, ㈜지멘스등 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분야 사업협력 추진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P2G(Power-to-Gas) 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자급자족형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와 스마트 빌딩 구축 실증사업 간 상호 협력이 목적이다.

P2G(Power-to-Gas) 기술은 전력(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등)을 이용해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H2)를 생산·저장하거나, 생산된 수소와 이산화탄소(CO2)를 결합해 메탄(CH4)로 전환해서 수송, 발전 및 도시가스 등 연료로 활용하는 전력 가스화 기술이다.

이번 P2G 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실증사업에는 한국전력,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이엠솔루션, 엘켐텍이 참여한다.

P2G 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실증사업은 울산 테크노 산업단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의 여유 전력을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생산된 수소를 수소차 연료로 사용하거나 연료전지를 통해 주변 빌딩, 아파트 등에 전기, 열 형태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울산에 구축되는 P2G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에서는 수전해 설비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수소로 변환할 예정이며, 메탄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은 적용되지 않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소규모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다.

스마트빌딩(Smart Building) 구축 사업엔 한국전력, 울산시, UNIST(울산과학기술원), ㈜지멘스, 엔텔스가 참여한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구축 예정인 한전형 스마트 빌딩 구축 실증사업은 K-SEM(Kepco Smart Energy Management)을 기반으로 보안·공조·주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신개념 제로 에너지 빌딩 사업이다.

이를 통해 개별로 관리되는 시스템을 통합해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건물별 에너지 효율 향상, 수요자원 관리 및 개별 기기의 고장까지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국가 비전인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 달성에 이바지하고, 에너지 수요관리 혁신을 통한 고효율 에너지 사회 구현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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