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의회. ⓒ천지일보 2019.4.17
부산 사상구의회.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의 한 구의원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중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사상구의회 권경협(64) 의원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 한 식당 앞 도로에서 민주당 권경협 의원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의 정지 지시에 불응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덕포초등학교 쪽으로 달아나는 권 의원 차량을 2㎞ 정도 뒤쫓아가 검거했다.

경찰이 권 의원을 붙잡아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26% 수준이었다.

권 의원은 예상보다 높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며 인근 병원에서 채혈 측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권 의원을 입건하고 채혈 측정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당일 구청 간부 공무원 등과 함께 사상구청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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