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발행 기념 10% 특별 할인

하나카드 가맹점 사용 가능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김포시가 17일부터 수수료를 내지 않는 블록체인 기반한 지역화폐인 김포페이를 모바일 및 카드형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바일과 카드 결제 방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케이티(KT)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인 ‘착한페이’ 서비스를 통해 발행한다.

가맹점주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결제된 김포페이를 즉시 원하는 계좌로 현금 환전할 수 있고, 가맹·결제 수수료가 없어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의 지역화폐는 종이형태의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으나, 시는 사용 및 환전의 단점을 보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큐알(QR)코드 결제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아이티(IT) 취약계층을 위해 케이이비(KEB)하나카드와 플랫폼을 연동한 체크카드를 발행해 지역화폐를 하나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화폐 발행을 기념해 4월 중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김포페이 구입(충전)시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김포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해 빵집을 운영한 한 상인은 “소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보편화해 카드수수료가 늘 부담이었지만 김포페이로 결제하면서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며 “김포페이로 빵을 구매하는 손님이 늘고 있다. 앞으로 김포페이 사용자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모바일 가맹점 확대를 위해 추천인에게 소정의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모션과 김포페이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포터즈도 운영할 계획이다.

심상연 일자리경제과장은 “김포페이가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 및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에게는 소득공제 등 혜택이 주어져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김포시의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김포페이의 안전한 유통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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