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 시작부터 험로… 해외 간 유영민 출석 쟁점
KT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 시작부터 험로… 해외 간 유영민 출석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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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한국 “출석 가능일로 청문회 연기”

민주 “유영민 출석은 부수적인 것”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청문회가 17일 열렸지만,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석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출석하기로 했던 유 장관의 불출석에 항의하며 청문회 연기를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민원기 과기부 제2차관이 출석한 만큼, 그대로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청문회를 열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30분이 지나서야 개회했다. 이후로도 유 장관 출석을 놓고 날을 세우던 여야는 결국 오전 10시 50분에 정회를 선포했다.

한국당은 유 장관의 불출석에 대해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KT 화재 청문회에서 가장 중요한 증인으로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던 유 장관이 지난 금요일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 등을 이유로 과방위에 기습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유 장관과 민주당은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사항을 무참히 깨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은 유 장관의 증인 참석이 가능한 날로 다시 잡자고 건의했다. 날짜 조정이 어려우면 오늘 오전만이라도 참여하고 해외순방에 가라고 제안하는 등 내실 있는 청문회 진행을 위해 노력했다”며 “민주당은 기존 합의를 깨고 청문회 하루 전인 어제 유 장관을 쏙 빼고 일정 조정 없이 진행한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당초 여당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KT 청문회를 계획해 왔다는 것”이라며 “유 장관이 청문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날을 다시 정해서 (청문회를) 하도록 요청한다. 그리고 긴급한 과방위원들 회의를 위해 잠시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유 장관의 불출석 사유 세 가지를 들어 반박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은 “유 장관이 예상하지 못한 문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으로 출석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한국당에서 (이를 두고) 청문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몇 가지 사유로 안 됐다”며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지난 번 국회에 출석한 황창규 KT 회장의 무책임한 답변에서 비롯됐다”며 “따라서 오늘은 KT 청문회이고, 황 회장의 부실경영에 대한 화재 책임을 추궁하는 자리였고 유 장관 출석은 부수적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유 장관은 교체 대상 장관이었다”며 “그동안 여야 간사 간에 유 장관이 교체되면 화재 참사에 대해 책임을 진 차관을 참석시키기로 잠정합의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1월 일어난 화재 사건을 두고 다섯 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청문회를 연 자체가 대단히 민망스러운 일”이라며 “이미 특별한 이유 없이 2차례 연기를 거듭했다”며 청문회를 더 이상 연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회했던 KT청문회는 10분 만인 오전 11시 개회했지만, 유 장관 출석을 둔 날 선 공방을 이어가던 여야는 오전 11시 17분이 돼서야 질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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