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 이제) 그만 좀 우려 먹어라” “이제 징글징글하다”는 내용의 글을 받았다며 SNS에 올렸다가 문제가 됐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정진석 의원실의 모습.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 이제) 그만 좀 우려 먹어라” “이제 징글징글하다”는 내용의 글을 받았다며 SNS에 올렸다가 문제가 됐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정진석 의원실의 모습.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막말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소속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계속되는 망언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어물쩍 넘어가는지를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자유한국당은 모레 소집될 윤리위원회에 ‘5.18 망언’ 3인방도 반드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권미혁 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징글징글하다’며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을 뱉은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국민의 분노와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이에 한국당은 모레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대변인은 “그러나 한국당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지는 의문이다. ‘5.18 망언’ 3인방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윤리위원장이 사퇴해 ‘5.18 망언’ 징계를 못해 왔다면, 지난 8일 한국당은 정기용 당 윤리위원장을 임명하고도 원칙적인 이야기만 한 채 구체적인 절차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계속되는 망언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질 자세가 돼 있다면, 자당의 ‘5.18 망언’ 의원부터 징계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세월호 막말에 대해 서둘러 윤리위를 소집하는 것 역시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이다. 당장 눈앞에 쏟아지는 비난만 모면하려 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5.18 망언’에 대한 징계 의지가 있다면 사퇴서 제출도 없이 일방적으로 회의에 불참해 국회 윤리특위 자문심사위원회를 파행시키고 있는 한국당 추천 자문위원도 출석시키기 바란다”며 “국회 차원의 ‘5.18 망언’ 징계 역시 발목잡기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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