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4.17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4.17

“르노삼성차, 르노그룹 ‘D세그먼트’ 차량 연구개발에 중요한 역할”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오거돈 부산시장과의 만남을 갖고 르노삼성차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활동을 약속했다.

1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전날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남 자리에서 “르노삼성차는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 시장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차는 르노 그룹 차원에서도 D세그먼트 차량의 연구개발 및 판매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일한 국내 생산 기지로서 부산공장은 르노삼성차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 9월부터 부산에서 생산이 예정돼 있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통해 신규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의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르노삼성차의 내수와 수출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은 서로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산공장은 생산 물량 중 6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2교대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통해 XM3 유럽 판매 차종 등 후속 수출 물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노조 집행부의 인사경영권 합의 전환 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의 파업 장기화로 출고 차량의 품질에 일부 소비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번 달 SM6와 QM6를 구입한 모든 고객들에게 7년/14만㎞ 보증연장 무상제공을 결정했다”며 “이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내놓을 수 없던 것으로 르노삼성차 임직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부산공장의 파업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 협력업체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르노삼성차가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얘기한 것에 환영을 표한다”며 “르노삼성차 노사 모두가 최선을 다해 하루 빨리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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