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천안시청 농업정책과 직원들이 18일 성환읍 왕림리 배농가를 찾아 배꽃 인공수분(배 화접)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4.1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천안시청 농업정책과 직원들이 18일 성환읍 왕림리 배농가를 찾아 배꽃 인공수분(배 화접)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4.18

‘16~19일, 300여명 참여… 농가 일손부족 해소’
“배꽃 인공수분… 개화시기 짧아 일시에 많은 인력 필요”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충남 천안시가 16~19일 4일간 배꽃 인공수분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천안시는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해 일손이 부족한 고령농가, 장애인 농가, 부녀자 농가를 돕기 위해 2000년부터 시작한 공무원들의 인공수분 작업을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꽃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빨라져 일손이 부족한 40농가(91㏊)를 선정하고 16일부터 300여명의 인력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천안배원예농협은 인력지원창구를 운영하며 사전에 고등·대학교, 기업체 등에서 신청을 받아 1600여명이 192개 농가의 인공수분 작업을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홍승주 농업정책과장은 “배꽃은 개화시기가 짧아 일시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시 직원과 시민들이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인공수분 작업에 참여해 어려운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일손돕기에 동참한 분들의 정성이 명품 천안배 명성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배는 1909년 성환읍 송덕리에서 최초 재배를 시작해 성환읍과 직산, 성거, 입장으로 확산되면서 충남 도내 생산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나주, 울산에 이어 전국 3대 주산단지로 2018년 12월 말 기준 835개 농가 964㏊에서 2만 2437t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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