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한 뒤 17일 오전 일정 시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7박 8일 일정으로 취임 후 처음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첫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첫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 8시간 50분가량 비행 끝에 아시가바트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은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고 이튿날인 17일 오전부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플랜트 및 석유화학 산업 등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독립기념탑 헌화 및 식수, 국빈만찬에 참석해 양국 우호 관계를 다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후 첫발을 내딛는 중앙아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된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로 꼽히는 자원 부국이다.
18일에는 우리나라 기업이 지난해 수주해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도 방문한다. 이곳은 현지 최초 가스화학 단지다.
같은 날 두 번째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 19일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격려하고 경제협력 증진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20일에는 고려인 동포들이 주축이 돼 만든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한 뒤 동포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사마르칸트 박물관 및 고대문화 유적지를 시찰한다.
다음날인 21일 오전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해 동포간담회를 하고,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가서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22일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3일 오전 카자흐스탄을 떠나 같은 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