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모 씨 부부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모 씨 부부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피해금액이 3억원대로 줄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충북제천경찰서 측은 사기 혐의를 받은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61)씨와 어머니 김모(60)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신씨 부부는 20년 전인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이웃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잠적, 해외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이들 부부에 대한 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찰은 인터폴과 함께 적색수배를 내리고 자진 귀국을 종용한 바 있다.

이후 이들은 지난 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가 충북 제천경찰서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압송됐다.

당초 이들 부부의 사기 피해자들이 고소장에 명시한 피해액은 총 6억원이었으나 증거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고소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됨에 따라 경찰이 확정한 피해액은 3억 2천만원으로 줄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부부는 자신을 고소한 14명의 피해자 중 8명과 합의했다. 합의금의 규모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출처: 마닷 인스타그램)
(출처: 마닷 인스타그램)

한편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오클랜드에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산은 작년 공시 기준 총 24억원으로 현재 집값을 반영하면 3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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