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교육지원청 슬기초등학교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학생들이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의지와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활동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주간 전 학년이 창체 및 교과 2차시 시수를 확보해 경기도 교육청에서 제작한 저학년용, 고학년용 영상과 교육자료로 실시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한 영상자료 ‘어느 독립운동가의 육아일기’라는 부제의 ‘제시의 일기’를 보고 학생들이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해 관심을 갖게 했다.

이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약하던 인물카드를 활용한 게임을 통해 인물과 그의 업적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하였다. 또 고학년은 일제시대에 존재했던 인물감시카드를 ‘다시 쓰는 프로필’이라는 활동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에게 본받을 점, 해주고 싶은 말을 적으면서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에 대해 마음속으로 느껴보게 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부모님이 독립운동가라면’, ‘그날의 일기’라는 체험 활동을 통해 역사적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을 보내면서 수업을 마쳤다.

수업 후 김지아 5학년 학생은 “김구 선생님이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감시카드를 멋진 프로필 카드로 다시 만든걸 보시고 하늘에서 흐뭇해 하실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최호연 4학년 학생은 “1919년 3월 1일 그날의 일기를 쓰는데 대한독립 만세가 귀에서 들리는 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선 교장은 “학생들이 근현대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오랫동안 활동해온 경기초등역사교육연구회 회장으로서도 이러한 교육 자료를 적극 개발하고 보급해 학생들이 과거의 역사를 바로알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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