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윤심 홍은경 강현두 김미향 정수연 양성자 서강미술가회 회원들. 이들은 제7회 서강미술가회 정기전에 참여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강미술가회 정기전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서강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제7회 서강미술가회 정기전이 6~12일까지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 순수에서 펼쳐진다.

정수연 서강미술가회장이 2005년 100여 점의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선보인 후 서강대학교 동문 중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알음알음으로 모아 발족한 것이 지금의 모임이다.

중ㆍ장년층의 다양한 레포츠 활동 및 문화ㆍ예술 계통으로 여가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정 회장은 “미술 분야에서 전공한 전문가가 아닐 경우 혼자 그리는 사람은 힘이 약하다. 모임을 통해 함께 힘을 얻어 활동력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서강대학교는 정식 미술학과가 없다. 그렇다고 서강미술가회가 서강대 미술동아리에서 출발한 것도 아니다.

▲ 정수연 서강미술가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모임의 취지를 “미술이 전문가들만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함이다”며 “서강대학교 동문으로 미술활동을 통해 모교를 알린다는 취지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도에 그림 두 점을 서강대학교에 기증했으며 반응이 좋아 앞으로 적극적으로 교내 그림전시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서강미술가회는 이번 서강대학교 개교50주년 기념 전시회를 통해 판매되는 그림을 장학금으로 전달해 모교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며 향후 다른 학교 동문 연합전시회를 통해 비전공자들의 졸업 후 미술활동을 활발히 하는 데 공헌할 계획이라 밝혔다.

미술가회는 2007년 발족해 매년2회 정기전시회를 열며 회원모두 비전공자로 미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강현두 회원(72)은 “60세 이후 서강미술회를 통해 그림을 시작했으며 활동을 통해 매우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서강미술가회 정 회장은 “나는 스스로를 융합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며 “생각한대로 온갖 자원을 이용해 작업하며 실제 만드는 작업은 외주를 주는 기업형 미술인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강미술회에서 운영하는 ‘순수갤러리’에서는 문화사랑방 기능을 강화해 화랑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형태의 화랑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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