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0

마약 검사 위한 모발 채취도 

황하나와 필로폰 등 투약혐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의 신체와 자택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박유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관 11명을 보내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며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유천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에 구속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이에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주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박유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씨가 박유천과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날짜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이 연예인 생명을 걸고 반박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경찰이 그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하면서 이미 관련된 증거를 상당히 확보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 수사에 따라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미지에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유천 측은 전날인 15일 박유천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유천과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유천은 지난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약속했다고 전했지만, 다음 해 끝내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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