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빈방문

7박 8일 일정, 카자흐스탄 비핵화 경험 공유 예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국가 방문을 위해 16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을 7박 8일 간의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문재인정부의 대외경제정책 중 하나인 신(新)북방정책의 외연을 확장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들 국가와의 역사·문화적 유대감을 재확인하는 것과 독립운동가의 유해 봉환을 하는 것도 있다.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이날 도착 예정인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7일 독립기념탑 헌화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날인 18일에는 한국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한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19일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체결과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이어 비즈니스 포럼과 국빈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고려인 동포들이 주축이 돼 만든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하며 동포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어 사마르칸트 박물관 및 고대문화 유적지를 시찰한다.

21일 오전엔 카자흐스탄으로 이동, 알마티에서 동포 간담회를 한다. 한국 대통령의 알마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또한 카자흐스탄 측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오찬을 소화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30년 동안 장기 집권하고 지난 3월 사임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과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카자흐스탄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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