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매물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누가될까?
1조원대 매물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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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5일 오전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호그룹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5천억원 안팎의 자금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아시아나 항공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천지일보 2019.4.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5일 오전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호그룹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5천억원 안팎의 자금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아시아나 항공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천지일보 2019.4.16

‘SK·한화·CJ·애경’ 등 거론돼

해당기업들 시장반응 탐색 중

물류쪽 강한 대기업 가능성 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정되면서 어느 기업이 새 주인이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필요한 ‘실탄’이 최대 1조원대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사모펀드까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은 지난 15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 매각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원금액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곧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매각 지분의 현재 시장 가격이 3천억원을 상회하고, 여기에 계열사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매각할 경우 최소 1조원에서 2조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금융가의 분석이다. 이에 금융가에서는 SK, 한화, CJ, 애경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한결같이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 중에서 SK그룹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예상되고 있다. SK그룹은 충분한 자금력과 전부터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규모를 잘 키워왔다는 점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K그룹은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그룹 주요 계열사로 성장시킨 경험도 있다.

한화그룹도 SK와 더불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한화그룹은 그룹 계열사 중 방산사업이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엔진 사업을 하는 한화 물류 사업 확장을 노리는 CJ, 제주항공을 가진 애경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그룹도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은 2017년 티웨이항공 인수를 추진하다가 포기한 전력이 있다. 또 신세계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신규 LCC인 플라이강원에 투자한 이력도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앞으로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약정(MOU)을 체결하고 채권단이 영구채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수혈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위급한 유동성 위기는 일단 벗어나게 된다. 이후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실사는 한영회계법인이, 매각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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