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이 공개한 3D 프린팅 심장. 이번에 공개된 인공심장은 체리 1개 크기다. 연구진은 세포와 혈관까지 만들어낸 것은 이 심장이 세계 최초라고 소개했다. (출처: 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이 공개한 3D 프린팅 심장. 이번에 공개된 인공심장은 체리 1개 크기다. 연구진은 세포와 혈관까지 만들어낸 것은 이 심장이 세계 최초라고 소개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3D(3차원) 프린팅 기술로 혈관까지 구현한 인공심장 제작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은 이날 한 환자의 세포와 생물학적 물질들을 이용해서 만든 ‘3D 프린팅 인공심장’을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포, 혈관, 심실 등으로 채워진 인공심장을 3D 프린팅으로 만든 것은 세계 최초다. 그간 3D 프린팅 인공심장은 구조만 프린팅했을뿐 세포나 혈관까지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이 공개한 인공심장의 크기는 체리 1개 정도 크기다. 이번 3D 프린팅 인공심장 제작에 사용된 기술은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다. 이는 3D 프린팅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해 인공장기를 제작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 프린팅’은 잉크젯프린터의 잉크 입자가 사람 세포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기술로 살아있는 세포를 원료로 한 잉크를 이용해 신체 조직과 장기를 만드는 기술이다.

텔아비브대 연구진이 이번에 공개한 인공심장의 크기는 체리 1개 크기다.

AFP통신 등 외신은 3D 프린팅 심장이 환자들에게 적용되기까지는 실제 장기처럼 작동하게 해야 하고, 인체에 이식해야 하는 등 문제로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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