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황하나가 경찰청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던 대화는 거짓말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황하나가) 경찰 고위직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방이 대화 도중 부장검사를 운운하자 홧김에 한 발언이라고 진술했으며 사실상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2015년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소송 당시 한 지인에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장과 X베프”라며 “남대문경찰서에서 가장 높은 사람과 만나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또 지난 2015년 8월경 황하나가 남대문경찰서 상황실을 둘러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황하나가 일반인 동행자와 함께 명예훼손 고소 때문에 경찰서를 찾았을 당시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라며 “이에 경무과장이 달래려고 과장실로 황하나와 동행자를 데려갔고 이후 황하나가 상황실을 보고 싶다고 해 데려가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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