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5일 양재동 사옥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Energy(H2E)’와 함께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진행한 가운데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오른쪽)과 H2E 롤프 후버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4.15
현대자동차가 15일 양재동 사옥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Energy(H2E)’와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진행한 가운데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오른쪽)과 H2E 롤프 후버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4.15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Energy(H2E)’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급증하는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5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 스위스 H2E 롤프 후버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Hyundai Hydrogen Mobility)’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설립에 참여하는 H2E는 수소 생산·공급 솔루션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이동성 확보와 전국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2018년 5월 출범한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의 사업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설립되는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2025년까지 7년간 매년 단계적으로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 하이드로 모빌리티는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를 통해 스위스 지역의 다양한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리스 형태로 제공하는 등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대차는 수소전기 상용차로 유럽 각 국가별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 등 다른 국가로의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수소전기차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구매 보조금 및 충전소 구축 비용 분담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이 공급될 예정인 스위스의 경우 총 중량 3.5t 이상의 화물차에 대해 도로세를 부과하지만 수소전기 및 배터리전기 트럭의 경우 도로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인철 부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현대차는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통해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수소전기 트럭 상용화를 계기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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