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면세점매출액 추이. (제공: 한국면세점협회)
국내면세점매출액 추이. (제공: 한국면세점협회)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국내 면세점 월별 매출이 또 신기록을 써냈다. 1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2조 1656억원으로, 월별 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3개월 연속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국내 면세점 매출 중 외국인 매출은 전체의 85%에 해당하는 1조 8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외국인 매출보다 30.2%나 증가한 수준이다. 3월 외국인 객단가 역시 108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외국인 입국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월 외국인 이용객수는 169만 6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성장했다. 월별 기준으로도 역대 최다 외국인수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줄어들던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보따리상(따이공)을 규제하기 위해 시행한 전자상거래법에 대한 위축 효과도 미미해 계속해 따이공 매출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3월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 면세점 매출이 1조 5820억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고 제주(2479억원), 인천(2470억원) 등의 순이었다. 시내면세점과 출국장으로 구분하면 각각 1조 8359억원, 2852억원이었다.

한편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3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1조 7116억원으로 기록을 경신했고 2월에는 1조 7415억원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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