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양당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7일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하고 합당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당 대표는 일단 연내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1차 연석회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논의기구인 ‘진보진영 연석회의’를 이달 안에 발족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진보정치 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두 당이 힘을 합쳐 뜻을 모으는 것을 여론이 바라고 있다”며 “내년에 양당 통합에 대한 결실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앙위원회와 대의원대회에서 논의를 거쳤고, 진보대통합을 위한 실행기구도 설치했다”면서 “진보정치의 통합을 위한 실행기구를 마련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일촉즉발의 상황인 남북관계와 한미 FTA 그리고 오늘 중으로 비상상황에 돌입하게 되는 예산국회 등 이 모든 것에 진보진영이 제대로 힘을 합쳐서 공동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 진보정당 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후퇴하지 않는 새로운 내용을 가득 채워서 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두 대표는 비정규직 철폐, 한반도 평화 실현, 4대강 사업 저지, 한미FTA폐기 등 당면 현안 대응에 공조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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