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추석 때까지 지지율 10% 못 미치면 사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추석 때까지 제3지대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 모습과 역할이 그때까지는 구체화될 것”이라며 “만약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만두겠다. 그때까지 이를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당의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저는 개인적인 욕심이 없다. 자리에 연연하지도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사실상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표직 사퇴 주장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나라의 정치를 구조적으로 바꿔 국민적 화합과 정치적 안정 속에 경제가 나아지고, 민생이 좋아지는 나라를 이루기 위한 정치를 하고자 하는 마음뿐”이라며 “무한정 시간을 끌 생각도 없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제3지대를 열어가야 하고 그것을 열어갈 것이다. 지금부터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 당무를 방해하는 행위,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하는 행위 등을 당 대표로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는 지도부로서의 성실의무와 당 발전에 협력할 의무를 위반하는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만약 최고위원회의 의도적 무산이 계속된다면 대표의 권한으로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해 긴급히 당무를 정상화할 수밖에 없다”며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에 대해 이를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통합, 제 정파의 통합,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뤄내 바른미래당을 정치개혁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