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 (출처: 네이버지도) ⓒ천지일보 2019.1.3
안양대학교. (출처: 네이버지도) ⓒ천지일보 2019.1.3

안양대 이사장, 교수와 학생에 3억 손배소송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안양대학교 김광태 이사장이 안양대 매각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교수와 학생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안양대 매각 의혹 사태’가 소송전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면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개신교 매체에 따르면 15일 안양대학교 김광태 이사장은 교수와 학생 등 7명에게 불법행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으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경기도 성남 지청에 제출했다.

김 이사장은 대진성주회에 안양대 매각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안양대 교수협의회장 정일훈 교수,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강경림 교수, 신대원장 김창대 목사, 신학대 왕현호 학생회장, 안양대 비대위원장 이은규 목사, 비대위원회 법률담당 유점식 목사, 직원 고모씨 등 7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이들을 상대로 낸 고소장에서 “학내정치에서 자기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학교의 총장과 이사진 자리를 꿰차기 위해 자신과 이사진들을 공격하고 괴롭히면서 학내혼란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각종 인터넷 언론사들을 동원해 자신이 마치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보도하도록 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한편 매각 반대를 주장하는 교수협 비대위는 학교 운동장에 천막을 치고 릴레이 농성을 하면서 김 이사장의 퇴진과 대진성주회 소속 이사 2명의 사퇴와 교육부에 승인 요청 중인 2명의 이사취소 등을 촉구하고 있다. 또 학교법인 우일학원에 대한 특별감사와 학교 싵태 조사 그리고 임시이사 파견을 촉구하고 있다.

학생 1250여명은 학교 매각 반대 등을 담은 탄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했고, 지금도 추가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