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중 1명만 결혼 찬성(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혼남녀 10명중 1명만 결혼 찬성(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 관심 많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1명만이 ‘결혼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5일 발표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식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미혼남녀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그 중 ‘전적으로 찬성’ 비율은 미혼남성이 14.5%, 미혼여성은 10.8%밖에 되지 않았다. ‘대체로 찬성한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미혼남성이 58.2%, 미혼여성이 45.2%로 조사됐다.

미혼남성의 적극 찬성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24세 14.5%, 25∼29세 16.8%, 30∼34세 15.1%, 35∼39세 13.5%, 40∼44세 7.7% 등 순으로 차지했다. 미혼여성의 경우 ‘전적으로 찬성’ 10.8%밖에 되지 않았고 ‘대체로 찬성’이 34.4%였다.

연령별대로 미혼여성의 적극 찬성비율을 보면 20∼24세(11.4%), 25∼29세(12.2%), 30∼34세(11.1%), 35∼39세(5.5%), 40∼44세(9.5%)에 불과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9.9%, 대학 재학 10.5%, 대졸 이상 11.1% 등이었고, 취업 별로는 취업 10.9%, 비취업 10.5% 등 순으로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미혼남녀 모두 찬성 응답 성향이 절반 가깝게 나오긴 했지만 적극적 찬성은 10%대로 매우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조사결과에 대해 혼인과 관련된 형식의 중요성이 점점 사라지고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응답자의 취업·연령별 등과 같은 특성에 상관없이 적극 찬성 응답에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결혼에서 기존의 전통적 가치 규범보다 자신의 주관적 선택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매우 넓게 퍼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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