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논의 상황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을 포함해 향후 비핵화 논의 진전을 위한 외교정책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한 코멘트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사 명단을 발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하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면서도 “(남측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를 할 게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 관계가 매우 좋고 서로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회담이 좋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화 의지를 거듭 확인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궤도에 오르도록 김 위원장과 소통하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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