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대북특사 파견 입장 언급 가능성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주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함께 향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대북특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문 대통령이 내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기대하는 언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은 비핵화 중재의 다음 단계로 대북특사 파견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정부가 북한과 접촉하는 방법으론 대북특사 파견 외에도 지난해부터 남북미 대화의 견인차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정보원-노동당 통일전선부’ 라인 등이 꼽히지만, 가장 유력한 방안은 대북특사 파견이다.

대북 특사로는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좋고,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비범한 성장, 경제 성공, 부(富)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그러고 나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것을 지켜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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