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의 포르 대통령이 해저 121m 수중 잠수정에서 회견을 열었다(출처: 뉴시스)
세이셸의 포르 대통령이 해저 121m 수중 잠수정에서 회견을 열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디카프리오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의 대니 포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해저 121m 아래 잠수정 안에서 ‘바다 보호’ 생중계 연설을 했다.

AP통신은 세이셸 포르 대통령이 잠수정을 타고 세이셸 인근 해저 121m 깊이까지 내려가 이색적인 해저 생중계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포르 대통령은 수중 연설을 마치고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경험을 계기로 해양 보호를 위해 더욱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셸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수온 상승으로 섬의 경제 자원인 산호초가 파괴되고 환경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매년 상승하는 해수면 탓에 이르면 수십 년 내 국토가 수몰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지의 세계’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인도양의 세이셸(Seychelles)은 몰디브와 더불어 한국 신혼부부들도 관심을 갖고 즐겨 찾는 신혼여행지다.

포르 대통령은 “해양 환경 문제는 너무나 커서 다음 세대가 해결해 주기를 기다릴 수가 없다”며 세계가 하루빨리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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