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세계최강 5G서비스국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출처: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세계최강 5G서비스국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한국에 ‘세계 최초 5G 서비스국가’라는 타이틀을 불과 두 시간 차이로 빼앗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G는 앞으로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5G 관련 발언은 냉전 시대에서 마치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과 핵 경쟁을 연상시킨다며 “구시대적 사고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중국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5G 전략은 최근 미국이 화웨이에 경쟁의식을 느껴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며 이러한 행동들은 5G 시대의 국가 경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 역시 “중국 정부는 아직 미국의 과학기술 패권주의 사상에 도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일부 영역에서는 중국은 미국에 한발 앞서 있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최초 5G 서비스국’ 타이틀에서 간발의 차이로 한국에 뺏긴 결과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은 지난주 버라이즌사의 5G 개통일을 남몰래 일주일 앞당기면서 ‘세계최초 5G 서비스국’ 타이틀을 따내려 은밀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이런 정황을 포착한 한국 정부와 정보통신업계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두 시간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한국의 차지가 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5G 상용화 관련 연설에서 “5G 경쟁은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매우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5G 네트워크는 21세기 미국의 번영과 국가 안보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전역에서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은 미국인이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고 여행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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