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구조된 유럽행 난민들이 스페인의 타리파 항구에 상륙해 구호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지중해에서 구조된 유럽행 난민들이 스페인의 타리파 항구에 상륙해 구호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등 EU 4개 국가들이 2주 동안 바다에 좌초됐다가 구조된 64명의 아프리카 난민들을 이민자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구호단체인 ‘씨 아이’의 난민 구조선인 아일란 쿠르디(Alan Kurdi)는 이태리와 몰타에 진입하는 것은 거절당했다. 이태리와 몰타는 난민의 책임은 리비아에게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BBC는 이태리와 몰타로부터 거부당한 아프리카 난민 64명은 곧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룩셈부르크로 나뉘어 입국하게 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중해에서 약 73만명의 난민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6개 국가들이 몰타 해역에서 표류 중인 200여명의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데 합의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주축이 돼 최근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 각 회원국들이 난민 구조선인 라이프라인에 탑승한 233명의 난민들을 나눠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태리 등 일부 국가들은 더 이상의 아프리카 난민 수용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몰타 사이에서 난민 구조선 입항을 두고 벌어지는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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