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이민자들이 멕시코 타파출라 도로에서 미국 국경을 향해 행군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온두라스 이민자들이 멕시코 타파출라 도로에서 미국 국경을 향해 행군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중미 이민자 350명이 12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국경을 뚫고 강제로 입국했다고 밀레니오 TV 등 해외 언론들이 전했다.

현재 과테말라와 국경이 근접한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에는 5000여명의 ‘캐러밴’이 미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멕시코 이민청은 이날 오전 3시께 중미 이민자 350명이 남부 국경 검문소 문의 자물쇠를 부수고 불법으로 멕시코 영토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이민청은 강제 입국한 이민자들의 국적이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3국 출신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캐러밴’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폭력과 마약범죄·가난을 피해 도보나 차량으로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뜻한다. 2013년부터 시작된 캐러밴은 2018년 들어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해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러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 건설을 추진하고 이민 자격을 대폭 강화하는 등 초강경 반이민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도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에 병력을 더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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